많은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이 '개미에게 떠넘기기 + 국민주 타이틀'을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판단한다.

특히 '국민주'라는 타이틀... 이게 참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그동안 황제주로서 높은 거래가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보유하기 힘들거나 꺼려했던 종목인데,

액면분할에 따라 주당 5만원대 가격이 되어 접근이 쉬워졌다.

그렇게 일반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첫째, 일종의 애사심(?) 비슷한 게 생긴다.

내가 보유한 종목이 잘 되려면, 그 회사가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삼성전자 관련 제품들에 대한 구매력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둘째, 양식있고 깨어있는 많은 사람들이 삼성을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욕심많은 쓰레기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기업이미지를 '국민주', '국민기업'의 타이틀로 이미지 세탁하기에 좋다.

(액면분할 발표 시점부터 이미 언론 찌라시들이 이런 점을 부각시켜서 과대포장하기 시작했다.)

여튼... 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거래재개 첫 날... 현재까지 엄청난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눈치보기는 예전 대학학력고사 시절 입학원서 접수 때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듯하다.

가격은 보합권...

나야 뭐, 아무리 삼성전자 주식이 싸져도, 살 일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