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ESTA(미국 전자여행허가) 신청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돼서, 예전처럼 바로 통과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하더군요.

 

제가 5년 전에 사이판 처음 갔을 때,

입국심사 받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렸던 게 생각납니다.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어떤 한국여자분과 자녀 2명이 텅비어있는 창구로 곧바로 통과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심사대 위에 ESTA 라고 써 있었고요.

당시 ESTA가 뭔지도 모르고 무식했던 저는... 아마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었죠.

 

그후, 괌도 2번 가보고, 캐나다 여행시 미국을 잠깐 들어갈 때에도 느낀 거지만...

때에 따라서는 ESTA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나더라고요.

 

제 아내와 아이들은 1주일 전에 이미 사이판에 들어갔습니다.

아내의 출국 일주일 전에, 어차피 사이판이고 괌이고 자주 갈 듯해서, 저 포함 가족 4명의 ESTA 신청을 해놨죠.

 

아내가 도착 후에 페이스톡으로 저에게 엄청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비행기들이랑 겹쳐서, ESTA 아니었으면, 몇 시간 기다렸을 거라고...

 

사실 괌 정도는 그냥 기다릴 만한데, 사이판은 공항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

한,중,일 동북아권에서 출발하는 사이판행 비행편은 죄다 늦은밤~새벽 시간대이고,

운 없으면, 특히 중국발 비행기 도착과 겹치면... 최소 2~3시간을 입국심사대 앞에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글들을 종종 봤었죠.

어떤 사람은 ESTA 있어서 1시간 안에 빠져 나왔는데, ESTA 신청 안한 자기 일행(친구)는 3시간 만에 빠져나왔더래죠??

그런 경험담들을 읽고 ESTA를 신청해뒀는데... 제 아내와 아이들은 이번에 요긴하게 썼네요. ㅎㅎ

(아내가 워낙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어서, 해외여행 갈 때 줄 서는 것 가지고 자주 다투거든요. ㅋㅋㅋ)

같은 호텔에 묵었던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ESTA 없이 그냥 온 단체여행객들은 입국장에서 2시간 넘게 줄서서 기다렸대요.

 

어차피 ESTA 신청비용이 1인당 14달러이고, 유효기간이 2년인데, 뭐... 그 안에 한 번이라도 또 써먹을 수 있으면 뽕 뽑은 거겠죠?

발리 같은 곳만 해도, 입국할 때는 없지만, 출국할 때 공항세(?) 비슷하게 20달러씩 받더군요...ㄷㄷㄷ

그런 거에 비하면, 미국영토에 비교적 간편하게 입국할 수 있으니까 비용대비 가치가 높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사이트도 있어서 신청과 결제도 엄청 쉬워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은 신청해 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ㅎㅎ

 

아참 ! ESTA 신청을 위해서는 여권이 전자여권이어야만 합니다.

(여권 앞표지 하단에 금색 네모+그 안에 동그라미 들어간 표시가 있는 여권)

전자여권 아닌 분들은 전자여권으로 새로 발급받아서 사용하세요~

 

그리고, ESTA 받기 전에, 여권 유효기간이 2년 이상 남아있어야 더 좋습니다.

(특히 미국령 국가에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더더욱 챙겨 보세요~)

ESTA 유효기간이 최대 2년인데, 여권 만료기간이 1년밖에 안남았다면, ESTA 유효기간도 그 여권 만료일까지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도 아들은 여권 만료일까지만 설정돼서 6개월 정도 손해봤고, 다른 가족들은 모두 2년 채워서 유효기간 설정됐네요.)

 

ESTA 신청 사이트 링크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ㅎㅎ

(생각보다 쉬워요~!!)

 

그리고 ESTA 신청하면 최대 72시간 이내에 본인이 입력한 메일로 승인여부가 통보되는데요.

제 경우는 만 하루가 안걸린 듯합니다.

그러니 당장 내일 저녁 비행기로 떠나는데, ESTA 신청을 안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ESTA 신청해 보세요.

그리고 공항가면서 휴대폰으로 승인여부 확인하면 되거든요.

 

ESTA 승인이 완료 되면, 따로 증명서 같은 걸 주는 건 아닙니다.(그냥 전자적인 정보로 DB에 저장됨)

입국장에서 ESTA 전용 입국대로 가셔서, 기계에 여권 스캔하고, 손가락 올리고(지문), 카메라 보고 사진 찍으면 영수증 같은 게 출력되는데, 그걸 입국장에 여권과 함께 주면 됩니다.

그리고 여권은 케이스에 끼워져 있으면 스캔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입국할 때 미리 비닐 케이스 빼 놓으세요~

제 경험상, 사이판, 괌은 ESTA 신청 하고 가는 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이롭습니다. ㅎㅎ

(저는 괌 2번, 사이판 2번 다녀왔고, 아내와 아이들은 사이판 3번 다녀오고, 그중 한 번은 40일 체류하다 왔습니다.)

 

https://esta.cbp.dhs.gov/esta/application.html?execution=e1s1

 


WRITTEN BY
VioletStarFly
IELTS, 유학, 이민, 캐나다, 영주권, 시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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