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유지하는 편의점 왕국 ... 한국도 출점제한-최저수입 보장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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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렇게 편의점 운영은 힘든 것일까? 위에서 서술했지만 한국의 편의점 본사는 일본보다도 낮은 수수료율로 편의점 점주들을 우대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가장 간단한 대답은 '편의점이 많아도 너무 많다'라는 것이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국내 5대 프랜차이즈  편의점 수는 CU 1만 2653개, GS25 1만 2564개, 세븐일레븐 9326개, 이마트24 2846개, 미니스톱 2501개로 총 3만 9890개라고 집계되고 있다. 월 300여 개 정도 5대 프랜차이즈 편의점 수가 늘어난다고 하니 이미 대한민국에는 4만여 개 이상의 편의점이 존재하는 셈이다. 

편의점의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이 총 5만 6000개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인구 수 기준으로 생각하면 한국의 편의점 수는 일본의 1.5배 수준을 넘어 2배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점포 1개당 수용인원 수 : 한국 1250명, 일본 2200명). 이쯤 되면 편의점 왕국의 타이틀을 일본이 한국에 넘겨줘야 할 지경이다. 일본에서도 포화 상태인 편의점 업종의 매출 증진을 위해 온갖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2배 가까운 경쟁을 해야 하는 한국 편의점들이 영업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런 포화 상태임에도 편의점 본사들은 상생을 위한 대책보다는 점포 수를 늘리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점주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도 거의 신규업체에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기존 점주들은 혜택을 받지도 못한다. 일본보다 낮은 수수료율도 결국 편의점주들을 무모한 창업으로 몰아내는 미끼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한국 편의점 본사가 일본의 편의점 본사와 다르게 상생 의지 없이 점포 늘리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최저수입에 대한 보장이다.


WRITTEN BY
VioletSta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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